서울시 공공건물 1천59곳 ‘석면 위해성’ 판정

서울시 공공건물 1천59곳 ‘석면 위해성’ 판정

입력 2014-04-13 00:00
수정 2014-04-13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사대상 53%에서 석면 발견…어린이 시설에서도 검출

서울시가 소유하거나 사용 중인 건물 가운데 1급 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된 곳이 1천59군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는 서울대공원과 서울시립대학교와 같이 사람의 출입이 잦은 곳이 대거 포함됐고, 위해성 등급이 ‘중간’ 이상으로 판정된 건축물도 6곳이나 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 건물 2천7곳 가운데 1천59곳(53%)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부의 석면건축물 위해성 평가 기준에 따라 6곳은 위해성 ‘중간’, 1천53곳은 위해성 ‘낮음’ 평가를 받았다.

석면 위해성 판정을 받은 시설은 놀이시설, 문화시설, 교육시설, 병원, 복지관, 관공서 등 다양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주 드나드는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서울랜드에서는 석면이 포함된 건축물이 다수 발견됐다.

서울대공원은 조사 대상 건물 137개 중 65개(47%)에서 석면이 나왔다. 호주관 1층 관람통로 천장은 백석면 5%와 갈석면 6%를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고, 공원 내 화장실 17곳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는 서울랜드는 68개 건물 중 42개(62%)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음식점과 화장실 이외에도 귀신 동굴, 착각의 집 등 놀이시설 곳곳에서 석면 포함 건축 자재가 발견됐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서울숲공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시어린이도서관, 서울시립상계직업전문학교, 10개 시립 청소년수련관 등 교육시설에서도 석면이 나왔다.

서울시 청사 중에서는 을지로청사, 서소문청사, 건강가정지원센터, 농업기술센터, 서울시의회 등에서 석면이 나왔고, 도봉면허시험장, 서울시교통문화교육원, 서울영어마을 등에서도 검출됐다.

위해성 등급이 ‘중간’인 곳은 강서소방서 청사, 서울시청 남산청사, 서울대공원 야행동물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가락어린이집 등 6곳이다.

’중간’ 등급은 석면 함유 건축자재의 잠재적인 손상 가능성이 큰 상태로 원인을 제거하거나 필요하면 해당 지역을 출입 금지 또는 폐쇄해야 한다.

이중 가락어린이집은 2월 폐원했으나, 다른 곳은 사람의 출입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경고’ 표시 외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낮음’이라도 자재가 손상되는 즉시 석면 가루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서울시는 조사가 시작된 2010년부터 작년 말까지 어떤 기관이 석면을 제거했는지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서울시민과 시설 직원들이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인데 서울시는 시청사 등 일부 건물에서만 제거 작업을 하고 다중 이용시설은 등한시하고 있다”며 “제거 현황도 파악하지 못해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작년 말에 석면 조사가 끝났고, 필요한 예산은 올해 확보할 계획”이라며 “위해성 등급에 따라 시설을 관리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린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가락김장축제)’에 참석해 김장 담그기 작업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가락김장축제는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이어지는 가락시장의 대표 나눔 행사이며, 시장을 구성하는 유통인과 공사가 예산을 마련하고 시민·봉사자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전통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가락시장 유통인, 기업, 자원봉사자, 어린이, 외국인 등이 참여해 대규모 김장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완성한 1만 상자(100t 규모)의 김치는 행사 종료 후 서울시 전역의 취약계층·복지시설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현장 제작 김치만 약 1500상자(전체 기부량의 15%)에 달해 공동체 참여의 의미가 더욱 확대됐다. 구 의원은 김치 명인과 함께 직접 김장을 담그며 일손을 보탰으며,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 속에서도 나눔에 함께한 시민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구 의원은 “김장은 우리 이웃을 하나로 이어온 전통이자 따뜻한 나눔의 문화”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