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선사 ‘462명’ vs 정부 ‘459명’…탑승인원 혼선

<여객선침몰> 선사 ‘462명’ vs 정부 ‘459명’…탑승인원 혼선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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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사고 당시 탑승인원을 477명에서 462명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이날 오후 6시께 최종 확인 결과 사고 당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가이드 직원 1명, 일반인 93명, 선장 및 승무원 29명(보조 아르바이트 3명 포함) 등 총 462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승선권과 탑승 명부를 대조해 탑승 인원을 발표했다.

오전 발표 당시 탑승 인원은 승객 447명, 선장 및 승무원 26명, 승무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 총 477명이었다.

애초 발표보다 15명이 줄어든 데 대해 선사 측은 교사 14명과 여행사 가이드 1명을 일반 승객에 한 번 더 포함해 중복계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사 측이 이날 오후에 밝힌 탑승 인원수도 정부가 발표한 집계와 다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인 89명, 선원 30명 등 총 459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일반인 탑승객 인원수가 선사 측이 집계한 것보다 4명 적으며 선원 등 선사 직원 수는 1명 더 많아 총 탑승객 수에서 3명의 차이가 난다.

또 정부 측은 여행사 가이드 직원을 교사에 포함해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어떻게 집계했는지 알지 못해 정부 발표와 왜 차이가 나는지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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