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작업 ‘설상가상’

세월호 구조작업 ‘설상가상’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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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시간대에 특수구조대 바다에 잠긴 선체 진입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승객 구조작업이 더딘 것은 바다가 갖는 특성도 큰 이유라는 지적이다.

특히 세월호는 선수 일부분만을 제외하곤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특수구조대가 배에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구조대의 선체진입이 아무 때나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구조작업은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구조작업은 바닷물이 일시 멈추는 정조(停潮)시간대에만 가능하다.

정조시간은 바닷물이 밀물에서 썰물로, 다시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는 1시간가량이다.

썰물과 밀물은 6시간 주기로 바뀌는데 구조작업 이틀째인 17일에는 새벽 3시30분, 오전 9시30분, 오후 3시30분께, 오후 10시께다.

또 사고해역의 특성도 구조작업을 힘들게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맹골수도로 불리는 이 항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센 곳이다.

물살은 최대 6노트에 달할 정도며 이날은 물때가 센 편에 속하는 9물이라고 현지 어민들이 전했다.

특히 해상에 부는 바람과 함께 높아진 파도도 구조작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은데다 서해안 특성상 뻘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시야도 거의 제로상태다.

여기에 여객선 특성상 선체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요원 수도 제한적인 것도 안타까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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