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케호 사고, 세월호와 크기·제조사·사고 과정 등 유사…어떤 사고?

아리아케호 사고, 세월호와 크기·제조사·사고 과정 등 유사…어떤 사고?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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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진입
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진입


‘아리아케호’

지난 2009년 일본에서 발생한 여객선 아리아케호 사고가 재조명 받고 있다. 두 배의 제조사 및 규격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두 사고가 유사점도 많다는 게 그 이유다.

따라서 아리아케호 사고가 이번 세월호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13일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선 7000t급 카페리 아리아케호가 오른쪽으로 90도 가까이 기울며 침몰했다.

이 사고는 여객선 좌측 뒷부분이 강한 파도를 맞아 배에 선착된 컨테이너·차량 등 화물 약 2400t이 일시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중심을 잃고 좌초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리아케호 사고는 사고 발생부터 좌초에 이르는 전 과정이 세월호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당시 사고를 당한 아리아케호는 세월호를 한국에 판매한 ‘마루에 페리’ 소속 여객선인 데다 배를 건조한 조선소도 같다. 세월호는 지난 1995년에 건조됐고, 아리아케호는 1년 뒤 만들어졌던 것. 이 뿐만 아니라 세월호와 아리아케호는 크기와 무게, 속도 등의 설계와 기능이 대부분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두 배 기능과 운용 방식들이 거의 비슷한 데다 적재된 화물이 쏠리면서 배가 한쪽으로 쓰러졌다는 점에서 사고 과정까지 거의 유사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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