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모그룹 유병언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박회사 청해진해운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23일 오전 관련 회사와 단체 등 20여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유 전 회장의 자택을 비롯해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 있는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경기 안성시 상삼리 금수원 수련원 등 회사 및 종교 관련 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탈세, 국외 재산도피 등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유 전 회장 일가는 국내외에 24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며 “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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