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세월호 침몰사고 12일째인 27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사고해역에서 철수한 바지선에 이종인 알파기술공사 대표가 가져온 다이빙벨이 실려 있다. 이 대표는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 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다이빙벨의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30일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30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은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후 이날 오후 3시 45분 쯤 다이빙벨을 선미 쪽에 투입했다.

당초 실종 학생 등이 많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 쪽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출항 전 해경이 구조·수색구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물밑으로 들어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 만인 오후 4시 13분 쯤 밖으로 건져졌다.

알파측 및 해경 등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물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잠수사 1명의 산소공급 호스가 꼬인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를 해야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