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명예훼손 글 올린 중학생 입건

희생자 명예훼손 글 올린 중학생 입건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1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학교 1학년생 최모(12) 군은 지난달 20일 ‘저주받은단원고’라는 닉네임으로 SNS 계정을 만든 뒤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다.

최 군은 ‘죽은 고등학생들 과학고나 외고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ㅎㅎ, 그딴 고등학교 가서 지잡대나 갈 바에는 이렇게 죽어 주는게 부모한테 효도인 듯 ㅎㅎ’라는 글을 올렸다.

또 세월호 구조 현황을 표시하는 사진을 편집해 ‘구조 56명, 사망 246명, 실종 174명’으로 바꿔 게시했다.

경찰은 SNS계정을 압수수색해 최 군의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확인해 붙잡았다.

최 군은 경찰에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신문 기사에서 읽은 네티즌 댓글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최 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권현주 사이버수사대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나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예정이다”면서 “근거 없는 유언비어나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