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케이블카 사고 10여명 부상…사고 뒤 3차례 더 운행시도 ‘안전불감증’

대구 케이블카 사고 10여명 부상…사고 뒤 3차례 더 운행시도 ‘안전불감증’

입력 2014-05-07 00:00
수정 2014-05-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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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케이블카 사고. / SBS
대구 케이블카 사고. / SBS


‘대구 케이블카 사고’

대구 케이블카 사고로 해당 케이블카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된다.

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10분쯤 대구 남구 앞산공원 내 앞산케이블카 정상에서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하산하던 하행선 케이블카(48인승)가 드라이브 오작동으로 가속 출발돼 10m 정도 전진 후 정차했다.

이 사고로 승객 10여명이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업체는 사고 후에도 간단한 점검만 한 후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3차례 더 운행을 시도했지만 같은 고장이 반복돼 결국 운행을 포기하고 승객들을 걸어서 하산토록 했다.

업체 측은 고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4차례나 무리한 운행을 시도한 것이다.

이에 시는 앞산케이블카 운영업체에 안전검사 전문기관의 안전검사 실시 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토록 조치했다.

또 시는 팔공산과 두류공원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사고를 조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분소, 대구 남부경찰서 등과 함께 합동조사를 벌였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이에 7일 국과수 본원에서 다시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정비 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산케이블카는 1974년 대구시에서 허가를 받은 뒤 40년 동안 대구 앞산에서 운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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