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2롯데월드, 시민안전 위협하면 용납 안 해”

박원순 “제2롯데월드, 시민안전 위협하면 용납 안 해”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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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방문…市, 안전 부실내역 수 백 건 적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 문제에 대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면 용납 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현장을 찾아 시설과 안전대책을 점검한 뒤 “임시 사용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소방법과 건축법을 준수했는지, 교통대책을 갖췄는지 등 모든 측면에서 엄격하게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선 지난해부터 화재와 근로자 사망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4차례 발생했다.

롯데 측은 애초 이달 저층부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잇따른 사고에 서울시가 제동을 걸면서 임시개장 계획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서울시는 또 최근 시공사인 롯데건설을 대상으로 한 1차 점검에서 수 백 건의 안전 위협 사례를 적발, 다음달께 최종 점검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빈틈없게 점검하고 바로 시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롯데건설로부터 공사 현황 브리핑을 듣고 비상용 승강기를 이용, 초 고층부인 월드타워동 33층으로 이동해 공사장 전경을 둘러보고 초 고층부 구조와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 유례없이 높은 123층의 초고층 빌딩인 만큼 특별한 피난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유동인구도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소방서와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정확히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저층부 에비뉴엘동으로 자리를 옮겨 방화 셔터,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특별피난계단도 직접 이용해봤다.

마지막으로 지하 1층 중앙방재실을 찾아 재해 발생부터 종료까지의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관찰하고 골목형 소방차 도입 등을 제안하며 롯데 측과 소방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를 보면 (각종 안전시설이) 비상시에 작동하지 않는 게 문제기 때문에 일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중, 삼중의 안전망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조성된다. 이중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나머지 저층부는 거의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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