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측근 첫 재판 내달 10일…집중 심리로 진행

유병언 측근 첫 재판 내달 10일…집중 심리로 진행

입력 2014-05-26 00:00
수정 2014-05-26 1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송국빈 다판다 대표 ‘151억원 횡령·배임’ 혐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의 첫 재판이 다음달 10일 열린다.

송 대표는 검찰이 유씨 일가의 경영 비리에 착수한 이래 처음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다.

송 대표를 시작으로 유씨 측근들에 대한 재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인천지법과 인천지검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6월 10일 오전 11시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횡령 및 배임 사건은 일반사건으로 분류돼 순서대로 배당된다”면서 “차례에 따라 부패사건 전담인 형사 12부가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판은 같은 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이준석(68)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재판과 마찬가지로 집중 심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집중 심리는 2주 간격으로 재판이 열리는 일반 사건과 달리 매주 한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해 선고까지 신속히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근에 집중 심리로 진행된 재판으로는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이 있다. 내란음모 사건은 1심 때 한 달 동안 11차례 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송 대표 외에도 이미 구속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등 나머지 유씨 측근 7명이 차례대로 기소되면 이들 사건을 병합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송 대표의 혐의 액수는 횡령 24억원, 배임 127억원 등 총 151억원이다.

송 대표는 유씨 및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공모해 형식상 고문계약을 체결한 뒤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유씨에게 매달 1천500만원, 총 5억9천만원 가량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씨의 장녀 섬나(48)씨가 대표로 있는 모래알디자인에 디자인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천만원, 총 48억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송 대표는 김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12년 유씨의 사진 14점을 3억2천만원(점당 2천200만원 상당)에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