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되풀이 없도록… 항일 기리고 만행 알리다] 美 버지니아주에 ‘위안부 평화가든’ 완공

[아픈 역사 되풀이 없도록… 항일 기리고 만행 알리다] 美 버지니아주에 ‘위안부 평화가든’ 완공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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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비에 “日 성노예 강제 동원” 워싱턴DC 멀지 않아 상징성 커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 오는 30일 ‘일본군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선다. 미국 내 일본군위안부 기림비로는 다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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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쪽 잔디공원에 완공된 위안부 기림비가 27일 포장에 싸여 있다. 미국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세워지는 이 기림비는 오는 30일 제막된다. 페어팩스 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쪽 잔디공원에 완공된 위안부 기림비가 27일 포장에 싸여 있다. 미국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세워지는 이 기림비는 오는 30일 제막된다.
페어팩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회장 김광자) 등에 따르면 정대위 등 한인단체들이 페어팩스카운티와 함께 카운티 정부청사 뒤쪽 잔디공원에 ‘일본군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을 완공했으며, 30일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한다. 폭 1.5m, 높이 1.1m인 이 기림비에는 일제에 의해 한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 여성들이 성노예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이 적힌 동판이 부착돼 있으며,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도 뒷면에 표기돼 있다. 기림비 양쪽에는 날아가는 나비 모양의 벤치가 각각 자리 잡는다.

이번 기림비를 세우기 위해 정대위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림비건립위원회(위원장 황원균)는 지난 1년간 페어팩스카운티 측과 협의해 왔다. 한 관계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 사업을 비밀리에 추진해 왔다”며 “1년 만에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일본 측이 이번 계획을 사전에 인지해 저지 활동을 펼칠 가능성을 경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5-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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