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오거돈 ‘초박빙’ 승부에 고창권 사퇴 변수

서병수·오거돈 ‘초박빙’ 승부에 고창권 사퇴 변수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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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보수층 결집 계기” vs 오거돈 “범야권 표 결집”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29일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의 전격 사퇴가 선거 막판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시한인 이날 각 언론에서 발표한 서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오 후보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부산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전화 면접방식의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서 후보의 지지율은 40.1%로 오 후보(43.0%)에 2.9% 포인트 뒤졌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같은 기간 부산시민 705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 포인트)에서도 서 후보의 지지율이 39.3%로 오 후보(42.3%)보다 3% 포인트 낮았다.

동아일보가 같은 기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시민 709명을 대상으로 한 유선전화 면접방식의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 포인트)에서는 서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1.0%와 40.2%로 초접전이었다.

이 여론조사들에서 적극 투표층으로 대상을 압축하면 서 후보가 0.1% 포인트 앞서거나 오 후보가 0.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3.9%의 지지율을 기록한 고 후보가 사전투표(30∼31일)를 하루 앞두고 사실상 오 후보를 지지하면서 후보직을 내려놓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부산시장 선거가 ‘새누리당과 반(反)새누리당’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오 후보 측은 고 후보의 사퇴로 그동안 일부 분산됐던 범야권 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 오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승기를 굳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 후보 측은 오 후보가 ‘무소속으로 가장한 야권후보’라는 게 분명해졌기 때문에 보수층이 결집, 숨어 있는 10%를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유권자들이 고 후보의 사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선거의 향배가 갈릴 것이란 데 양측 모두 이견이 없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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