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추정 불교 미술품 경매 나와…수사 착수

도난 추정 불교 미술품 경매 나와…수사 착수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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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도
영산회상도
도난품으로 추정되는 불교 고미술품들이 경매시장에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대한불교 조계종은 고미술품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이 다음달 2일 ‘조선시대 불교미술 특별 경매’에 출품한 18점 중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사진) 시리즈 2점 등 모두 4점을 도난품이라며 문화재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조계종 측은 마이아트옥션이 추정가 5억∼6억원에 경매에 출품한 ‘영산회상도’가 2000년 5월 경북 청도 용천사 대웅전 내에 있다가 도난당한 불화와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普薩坐像·추정가 1억∼2억원)은 2004년 충북 제천 정방사에서 도난당한 충북 유형문화재 제206호 목조관음보살좌상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또 다른 ‘영산회상도’는 1993년 4월 강원 삼척 영은사 대웅전에서 없어진 작품과, ‘신중도’(神衆圖)는 2000년 9월 경북 청송 대전사 보광전에서 없어진 작품과 각각 같은 작품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조계종과 문화재청,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관훈동 마이아트옥션 본사를 찾아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마이아트옥션 측은 “경매팀 관계자들이 통상 출품 전 도난품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난된 불화들과는 크기나 특징이 조금씩 상이했다”면서 “도난품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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