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예상보다 높은 열기에 전체 투표율도 ‘상향’ 예측(종합)

<사전투표> 예상보다 높은 열기에 전체 투표율도 ‘상향’ 예측(종합)

입력 2014-05-31 00:00
수정 2014-05-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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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최고 전남 18.05%·최저 대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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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도…
회사원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30일 낮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1일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라남도는 18.0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처음 사전투표가 시도된 지난해 4월과 10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6% 안팎이었음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높은 투표 열기에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 현황을 보면 전남은 선거인 154만9천440명 중 27만9천655명이 투표해 18.05%의 투표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전라북도(16.07%), 세종특별자치시(15.12%), 강원도(14.24%) 등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투표율이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8%), 부산광역시(8.9%), 경기도(10.31%) 등의 순이었다.

전국 사전투표율은 11.49%를 기록했다.

전남 강진군은 선거인 3만3천613명 가운데 9천689명이 투표해 전남 최고 투표율인 28.83%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인 전북에선 투표율이 20%를 넘는 지역이 7곳이나 됐다.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진안과 임실은 각각 27.87%, 23.51%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아무데서나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고 휴일인 선거 당일에도 다른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강원 춘천 퇴계동사무소 투표소를 찾은 대학생 이모(21·여)씨는 “투표를 위해 주소지로 가지 않아도 돼 매우 편했다”며 “사전 투표가 없었다면 선거 당일 정해진 투표소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소중한 권리를 포기할 뻔했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김모(33·여)씨도 “사전투표 덕분에 선거 당일 아무런 부담없이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울산 무거동 투표소의 한 투표사무원은 “가족 단위는 물론이고 인근 울산대학교 재학생까지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으면서 종일 바빴다”며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대다수는 ‘편하고 신기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전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20%를 넘는 지역이 7곳이나 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면서 “선거가 황금연휴에 포함돼 미리 투표를 한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밖의 투표 열기로 선관위측은 이번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도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 4·24 및 10·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각각 6.93%, 5.45%였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2010년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은 54.5%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사전투표가 비교적 원활히 진행돼 전체 투표율이 60%대를 넘어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충북도선관위도 이번에는 사전투표 영향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 시도된 사전투표제는 종전 부재자투표 제도를 대신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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