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입력 2014-06-01 00:00
수정 2014-06-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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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운동. / 다음 아고라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운동. / 다음 아고라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른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 소방관의 해체 반대 청원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다음 아고라 청원 코너엔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쓴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소방 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글쓴이는 이어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글쓴이는 이어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다”며 “단언컨대,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 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돼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해당 청원은 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6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목표 인원은 11만 9000명이며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소방방재청이 2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 소방총감 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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