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당직 의사 “결박 지시 안 했다”

장성 요양병원 당직 의사 “결박 지시 안 했다”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0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원들 건물 붕괴 우려로 불안

화재로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별관이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는 등 안전관리에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남경찰청은 1일 별관 1~2층 바닥면이 벽면에서 아래쪽으로 3㎝가량 침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근무자들로부터 ‘바닥 처짐 현상’ 때문에 건물 붕괴 우려로 불안했다는 진술을 받았고, 이후 병원의 조치가 적법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또 발화 지점인 별관 2층엔 당시 소화기 11개 가운데 8개가 잠긴 캐비닛에 보관돼 있었다.

요양원은 전남도의 특별 지시에 따라 사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장성군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았으나 ‘양호’ 판정을 받아 이 역시 형식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김모(81)씨를 ‘감정유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평상시 의사 지시를 받아 통제가 어려운 환자들을 결박했다”는 일부 간호사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당직 의사를 불러 조사했으나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4-06-0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