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모그룹 기관장 요트 동해안 입항 ‘한바탕 소동’

전 세모그룹 기관장 요트 동해안 입항 ‘한바탕 소동’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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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연관성 없다는 결론

전 세모그룹 기관장 소유의 12t급 동력요트가 서·남해안을 거쳐 강원 동해안 양양 수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과 해경에서 한 때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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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이들의 체포를 위해 경찰 병력이 경기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구원파 신도들이 우의를 입고 금수원 정문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이들의 체포를 위해 경찰 병력이 경기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구원파 신도들이 우의를 입고 금수원 정문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수배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밀항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유 전 회장의 도피와 이 요트의 연관성을 파악하느라 긴장감마저 감돌았으나 결국 한바탕 소동으로 일단락됐다.

11일 강원지방경찰청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세모그룹에서 기관사로 근무한 유모(45)씨 소유의 동력 요트가 양양군 손양면 수산항 요트마리나에 입항해 정박 중이다.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을 출항한 유씨는 경남 통영과 삼척을 거쳐 나흘만인 지난 8일 양양 수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과거에 세모그룹에서 기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이 때문에 검·경은 유 전 회장의 도피와 관련해 유씨를 관리대상 인물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 과정에서 유씨의 동력보트가 수산항에 입항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경찰과 해경은 수사대를 급파, 유 전 회장과의 연관성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요트 소유주인 유씨는 거점항구를 서해에서 동해로 옮기는 등의 사업 문제로 수산항에 입항했을 뿐 유 전 회장의 도피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경찰과 해경은 밝혔다.

속초해경의 한 관계자는 “유씨의 동력요트는 연안 레저용으로, 밀항으로 러시아까지 이동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만 밀항을 위해 해상에 대기 중인 큰 배로의 이동 수단은 가능한 만큼 요트의 경로를 계속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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