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튀어오른 맨홀 뚜껑 버스 충격 ‘아찔’

갑자기 튀어오른 맨홀 뚜껑 버스 충격 ‘아찔’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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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성 폭우로 하수관로에 물이 넘치면서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충격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55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로 M프라자 앞 도로에서 하수관로를 덮고 있던 맨홀 뚜껑이 튀어 올랐다.

맨홀 뚜껑은 운행 중인 시내버스 하부 오른쪽 앞바퀴 뒷부분을 충격했다.

이 사고로 버스가 덜컹거리면서 기사 강모(42)씨와 승객 박모(41)씨 등 3명이 한쪽으로 넘어져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버스에는 1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수관로가 막혀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이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조사한 담당 경찰은 “버스가 신호를 받고 서행 중인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며 “속력을 더 냈거나 중량이 가벼운 차량을 충격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철 성분의 무거운 맨홀 뚜껑이 어떤 이유로 튀어 올랐는지 당시 승객 진술과 CCTV 영상을 참고해 조사하고 맨홀 뚜껑 관리 부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 회원구는 사고 직후 맨홀 뚜껑에 핀을 박아 고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구 하수도 담당자는 “지름 65㎝인 맨홀 뚜껑은 무게가 30~40㎏ 정도로 무거워 튀어오르는 일이 거의 없다”며 “집중호우나 하수관로에 가스가 차면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당시 마산회원구 일대는 시간당 10㎜ 정도의 소나기성 폭우가 내렸다고 창원기상대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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