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 방수구 뚜껑 훔쳐 고철로 판 70대 입건

소화전 방수구 뚜껑 훔쳐 고철로 판 70대 입건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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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소방용수 공급에 중요한 시설인 소화전의 방수구 뚜껑을 상습적으로 훔쳐 고물로 판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태백경찰서는 30일 특수절도 혐의로 S(7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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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소방용수 공급에 중요한 시설인 소화전의 방수구 뚜껑을 상습적으로 훔쳐 고물로 판 70대가 태백지역 소방관의 잠복 끝에 덜미가 잡힌 가운데 한 소방관이 방수구 뚜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 시 소방용수 공급에 중요한 시설인 소화전의 방수구 뚜껑을 상습적으로 훔쳐 고물로 판 70대가 태백지역 소방관의 잠복 끝에 덜미가 잡힌 가운데 한 소방관이 방수구 뚜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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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34분께 태백시의 한 도로에 설치된 소화전 방수구를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태백시 일대에서 60여만원 상당의 방수구 뚜껑 2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름 65㎜, 무게 1㎏인 황동재질의 방수구 뚜껑은 1개당 2만8천원(시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S씨는 대낮과 심야 등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방수구 뚜껑을 훔쳤으며, 이를 인근 고물상 등에 고철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수구 뚜껑 도난이 잇따르자 태백소방서 소속 김성원 소방장은 소화전 인근의 CCTV 분석과 잠복 끝에 S씨를 범행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방수구 뚜껑이 없으면 소화전의 온전한 기능이 상실돼 화재 시 용수 공급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서 측은 “황동 등 고철류 가격이 오르면서 방수구 뚜껑까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시설을 훔치거나 망가뜨리면 소방기본법으로도 처벌받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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