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 폭로 권은희 사표 수리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 폭로 권은희 사표 수리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1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경찰청은 30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찰청장이 올린 의원면직 안을 이날 안전행정부 장관이 결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 과장은 지난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권 과장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던 작년 4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권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2월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전보됐다.

김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 이어 지난 5일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상고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권 과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 과장이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권 과장은 사직서를 낼 때 “김 전 청장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해 왔다”며 “사표는 내달 1일 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때 구체적인 사직 이유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 과장은 현재 연가를 낸 상태로 경찰서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내달 1일 경찰서에 나와 직원들과 송별회를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과장은 2005년 9월 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