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90% “육아·일 병행 고통스럽다”

워킹맘 90% “육아·일 병행 고통스럽다”

입력 2014-07-02 00:00
수정 2014-07-0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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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미만 자녀 둔 30대 ‘최악’

워킹맘 10명 중 9명이 일과 가정, 육아의 병행을 고통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전국 ‘3040 워킹맘’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2014 워킹맘 고통지수’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워킹맘 90.9%가 스스로 힘들다고 평가했다.

전체 워킹맘 고통지수(5점 척도)는 지난해에 비해 0.04 낮아져 3.29점으로 개선됐다. 4개 영역별로는 지난해와 같이 사회생활 관련 고통지수가 3.59점으로 가장 높고 개인 관련 3.32점, 가정 관련 3.28점, 직장 관련 2.99점이다.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의 정책적 지원’이 4.13점, ‘직장 생활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이 4.03점을 기록해 정책적 지원과 육아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퇴근 후에도 쉴 수가 없다’ 3.81점, ‘집안일’과 ‘육아 분담’ 미흡이 각각 3.76점, 3.73점 등으로 나타나 여전히 가사와 육아 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음을 드러냈다.

고통지수는 30대가 40대보다, 막내 자녀의 나이가 5세 미만인 경우가 6세 이상보다 각각 높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높으며, 주당 근로시간이 길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보장만 된다면 시간선택제로 전환하겠다는 의견도 68.1%로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시간선택제로 전환 때 걸림돌로는 전일제보다 낮은 급여 수준 64.7%, 인사상 불이익 14.7% 등이 꼽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2014-07-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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