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사들였던 ‘슈퍼개미’ 사기 혐의로 기소

스포츠서울 사들였던 ‘슈퍼개미’ 사기 혐의로 기소

입력 2014-07-02 00:00
수정 2014-07-02 09: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신문사 운영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빌려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로 조명환(4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스포츠서울을 인수한 직후인 2007년 초 정모씨에게 “회사 운영자금 10억원을 빌려주면 6개월 후 5억원을 더해 15억원을 갚겠다”고 거짓말해 4차례에 걸쳐 11억1천만원을 받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증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조씨는 자기 돈 2억원으로 시작, 코스닥 상장사 주식매매로 10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둬 ‘슈퍼개미’ 개인투자자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조씨는 이 돈에 차용금을 보태 스포츠서울을 인수하고 2007년 7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조씨는 정씨로부터 돈을 빌려 회사 매수대금으로 끌어다 쓴 사채를 돌려막는 데 사용하려고 했을 뿐 약속대로 이자를 붙여 갚을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조씨는 스포츠서울 대표에 오른 지 4개월만인 2007년 11월 회사 지분을 로드랜드 정홍희 대표 등에게 매각하기로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