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인터뷰> 김성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입력 2014-07-10 00:00
수정 2014-07-10 1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 대표팀 참가 기대”,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국민 관심 필요”

이미지 확대
김성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
김성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 인천장애인AG 조직위원회 제공
김성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북한이 아시안게임 참가의사를 밝힌 만큼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일부 종목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18∼24일 인천에서 열린다.

1975년 대회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아시아 42개국 선수·임원 6천여 명이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 의의는.

▲ 이번 대회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품격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 개최도시 인천의 국제적인 명성이 더욱 높아지고 경제적인 파급 효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장애인 스포츠 중심도시’라는 위상을 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지향점은.

▲ 대회의 정책비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를 넘어 모두 하나 되는 아시아!’이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인 선수가 스포츠를 통해 자기극복과 자아실현을 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장애인 복지 기반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북한은 아시안게임 참가 방침을 발표했지만 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북한의 참가 가능성은.

▲ 북한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일부 종목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할 경우 북한 대표팀의 숙소, 차량 지원 등 여러 면에서 세심하게 배려할 것이다.

--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업 후원도 뒷받침돼야 할 텐데 저조한 상황이다. 후원 현황과 앞으로 대책은.

▲ 대회 총 예산 799억원 중 227억원(28.5%)은 각종 후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원금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 지난달 10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국내 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그 결과 많은 기업과 협의하고 있고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절감을 위해 자체적으로 행사를 간소화하며 허리띠를 졸라맨 만큼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올해 초 러시아 소치패럴림픽에 갔을 때 경기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섯 번이나 만났다. 간편한 복장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장애인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런던패럴림픽이나 소치패럴림픽에서 국민의 뜨거운 관심으로 경기장 좌석이 연일 매진되고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웠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다.

많은 국민이 경기장에 오셔서 장애를 극복하는 기적의 순간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