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 용산경마장 현장검증

법원,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 용산경마장 현장검증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민이 화상경마장 영업방해” vs “주민 동의 없는 개장”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고려해 전면개장하지 못하고 시범개장했다. 개장 후 시위가 격해지고 첫날부터 입장 고객은 물론 직원들마저 출입을 저지당했다.”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가 입점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가 전혀 없었다. 다소 소모적인 양상으로 보이더라도 왜 주민들이 입점을 저지하는지 맥락을 봐야 한다.”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접근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과 관련, 11일 열린 현장검증에서 마사회와 주민들의 입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섰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 황윤구 수석부장판사 등 재판부는 이날 오후 화상경마장 시설 등을 둘러보고 양측 당사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인근 성심여중고 김율옥 교장은 “마사회는 합법이라 하지만, 주민에게 공지하거나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절차가 일절 없었다”며 “학교에서 마주 보이는 곳에서 한탕주의의 상징인 도박장을 보는 것은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장 입점 과정을 설명하면서 “건축 허가를 받는 동안 심의위원회를 구성했고 외부위원도 있었기 때문에 마사회가 의도적으로 절차를 무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자리에는 경마장 개장에 찬성하는 한 주민도 참석, “주민 전체가 반대하는 것처럼 비치지만 찬성하는 주민도 있다”며 “경마장 앞 도로가 학생들에게 위험하다면 다른 길로 다니면 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경마장의 영업시간, 주변 학교와의 거리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이전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는지도 물었다.

경마장 밖에는 성심여중고 학생 60여 명이 주민들의 반대 시위에 참석, 재판부를 향해 “도와주세요”, “경마장을 막아주세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황 부장판사는 “가처분 신청 청구원인이 업무방해를 하지 말라는 취지이므로 사실상 경마장의 위법 여부는 쟁점이 아니다”라며 “오늘 들은 내용을 결심 때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임종석 서울시 부시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용산구청장이 임기 마지막 날 마사회에 경마장 건축 허가를 내준 것은 횡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박원순 시장도 강경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 부시장은 마사회 관계자와 만나 “행정절차를 어긴 게 없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모든 존재의 이유는 국민”이라며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조정, 대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28일 용산 화상경마장을 시범운영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인근에 학교가 있고 주택가 밀집지역이라는 이유로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6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및 제26회 대한민국오늘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연예예술인연합회(총재 남상숙, 이사장 황계호), 한국언론대표자협의회, 대한모델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실천해온 인물을 정례적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조직위원회는 박 의원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상생활에 밀접한 교통체증 해소, 급수 환경 개선을 비롯해,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저소득·다문화 아동을 위한 영어교실 출범을 위한 민·관 협력을 주도하고, 장애인 대상 나눔 행사 지원,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등 지역 기반의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박 의원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자원봉사와 사회공헌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정활동으로 서울시와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