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생탁’ 노조, 수돗물 막걸리 의혹 제기

파업 ‘생탁’ 노조, 수돗물 막걸리 의혹 제기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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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개선을 요구하며 79일째 파업 중인 막걸리 ‘생탁’ 제조업체 부산합동양조 노조가 회사의 허위과장 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부산합동양조 사측이 지하 320m 천연 암반수로 막걸리를 생산한다고 광고해왔으나 실제로는 상당 부분 수돗물을 사용하는 정황이 있다고 16일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지하수가 없는 연산공장의 경우 장림공장의 지하수를 트럭으로 옮겨 막걸리 제조에 사용하고 있지만 그 양이 전체 제품량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막걸리 원료인 쌀을 보관하는 창고에 쥐가 드는 등 위생상태도 나빠 소비자 건강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합동노조 경영진 관계자는 “생탁 막걸리는 100% 천연 암반수로 제조하고 있으며 제조시설도 새로 고쳐 위생상태가 나쁘지 않다”며 “노조가 제기하는 의혹은 근거가 없는 만큼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합동양조 노조는 주5일제 준수, 정년 연장, 고용안정화 등을 내걸고 지난 4월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7일 오전 부산 식품의약안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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