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3주기’ 희생자 추모비 세운다

‘우면산 산사태 3주기’ 희생자 추모비 세운다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0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희생자 유족, 서울광장서 27일 추모식 개최

서울시가 우면산 산사태 3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하고 추모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 7월 27일 집중호우와 부실한 풍수해 대책 등이 겹쳐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는 16명의 목숨을 단번에 앗아가면서 서울시내 역대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3월 우면산 산사태는 집중 호우와 약한 지질 등 천재(天災) 요소에 풍수해 대비 부족이라는 인재(人災) 요인이 겹쳐 발생한 것이라는 2차 원인조사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유족 측은 천재 요인을 강조한 1차 조사결과와 크게 다를 바 없다며 항의했고, 현재까지도 갈등은 남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는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유족들이 서울광장에서 3주기 추모식을 열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운영되는 관계로 유족들은 추모식을 서울광장 중 잔디밭이 없는 부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또 최근 해당 부서에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추모비 건립 과정에서 공공건축가, 디자이너와 협력해 작지만 상징적인 조형물이 될 수 있게 해달라”며 “추모비 앞면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귀를 넣고 뒷면에는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일어난 일련의 조치들을 기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유족 측에 추모비 건립 장소를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 대표 임방춘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주기 추모식이 열렸던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럭스빌 맞은편 우면산 자락에 추모비를 세우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산지방재과 관계자는 “유족들이 건립 위치를 결정해주면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추모비 디자인 안을 몇 개 만들어 유족들과 다시 협의한 후 바로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오는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명의 재정 전문가가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안을 각각 분석 발표하며, 서울시의원, 재정 전문가, 공무원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토론회를 참관할 수 있으며, 유튜브(‘서울시의회 토론회 제2대회의실’ 검색)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앞서 중점 투자방향, 분야별 재원배분, 신규·증감 사업을 분석하여 예산 효율화와 건전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10월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2026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전년도 대비 5.4% 증가한 총 51조 451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석과불식(碩果不食 碩果不食 : 큰 과실을 다 먹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복을 준다)의 관점에서 서울시 예산안의 3대 투자 중점별(동행서울, 안전서울, 매력서울) 주요 사업과 8
thumbnail -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