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앙심품고 비방문자 3만4천189건 발송

공천탈락 앙심품고 비방문자 3만4천189건 발송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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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노근 의원 헐뜯은 전직 강남구청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동주 부장검사)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하자 심사에 관여한 현역 국회의원을 비방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전 강남구청장 권문용(7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3월말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노근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구 주민과 당원 등에게 ‘이 의원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3만4천189건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이 의원이 자신의 공천을 반대했다는 얘기를 듣고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문자메시지 발송 대행업체를 통해 비방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문자에서 “이노근 노원구 출신 국회의원인 부위원장이 위원들에게 ‘권문용이를 넣으면 신영희 현 구청장이 경선에서 안된다’라고 말하면서 반대투표를 강력히 유도했다. 조선이 망한 것은 매관매직 때문이며 부도덕한 인사를 하는 자는 매국노”라고 비방했다.

권씨는 문자메시지에 자신이 등장하는 동영상의 인터넷 주소도 함께 보냈다. 그는 문자를 대량 발송하고서 중앙당최고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내 재심사를 받았으나 4월말 최종 탈락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권씨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강남구청장을 세 번 지냈다. 2010년에는 당적을 바꿔가며 충남 연기군수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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