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반대’ 서울대병원 노조원 이틀간 파업

‘의료민영화 반대’ 서울대병원 노조원 이틀간 파업

입력 2014-07-21 00:00
수정 2014-07-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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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 로비에서 의료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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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로비에 모인 조합원들
병원 로비에 모인 조합원들 21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에 모인 서울대병원노조 조합원들이 의료민영화 저지 및 병원 공공성 회복 등을 주장하며 2차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7일 벌인 하루 경고 파업에 이은 2차 파업으로, 1천5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약 400∼500명이 참가한 것으로 노조는 잠정 집계했다.

1차 파업과 마찬가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는 100% 근무를 지속하는 등 각 과별로 규정된 필수 유지 인력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아 큰 혼란이나 환자들의 불편은 없었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 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원격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 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교섭에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 등 공공의료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 공공운수노조 이상무 위원장,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용준 본부장과 노조원, 파업 지지 대학생 등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장하나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채 불법 의료민영화 정책을 아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의료민영화를 이겨내서 많은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출정식을 마치고 오후 대학로 일대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는 한편 22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생명과 안전을 위한 민주노총 7·22 동맹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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