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동 묘역서 안장 문제로 민노총-5·18단체 충돌(종합)

망월동 묘역서 안장 문제로 민노총-5·18단체 충돌(종합)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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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끊은 전주 신성여객 버스기사 진기승(47)씨의 시신을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 안장하려던 민주노총 측과 이를 반대하던 5·18 단체 측이 묘역에서 충돌했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조합원들과 5·18 단체 회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큰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5·18 단체 회원 7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위해를 가한 것으로 지목된 민노총 조합원 2명을 현장에서 검거, 연행해 조사했다.

5·18 단체 측은 진씨가 5·18 민주화운동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며 일반 묘역이 아닌 민주열사 묘역으로 불리는 망월동 3묘역에 안장하는 데 반대했으며 민노총 측은 시립묘지 안장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맞서다가 결국 시신을 안장하고 사태는 일단락됐다.

한편 진씨는 2012년 직장폐쇄에 맞선 파업으로 해고된 뒤 2년여간 복직투쟁을 하다가 지난 4월 30일 근무지였던 신성여객 사내에서 목을 매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지난 2일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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