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베어’ 세계 최대 철재 조각품에

‘포춘베어’ 세계 최대 철재 조각품에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단군신화 웅녀 현대적 재해석 높이 23m… 기네스북 등재

인천 영종대교 휴게소에 설치된 곰 모양의 조각품인 ‘포춘베어’(Fortune Bear)가 세계에서 가장 큰 철재 조각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미지 확대


영종대교 휴게소를 운영하는 오인컴퍼니는 폭 9.7m, 높이 23.57m, 무게 40t 규모의 포춘베어가 최근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철재 조각품으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포춘베어는 종전 기네스 기록 보유작품인 중국 윈난성의 현악기 조각품(21.73m)보다 1.84m 더 크다.

장세일 작가가 제작한 포춘베어는 푸른색 아빠 곰이 주황색 아기 곰을 머리에 올려놓은 모양을 형상화했다. 단군신화의 웅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간이 된 어미 곰을 아빠 곰이 아기 곰과 함께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포춘베어의 이름은 행운이란 뜻의 영어 단어 ‘포춘’(fortune)에서 딴 것으로 공항 방문객에게 행운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장 작가는 “포춘베어가 인천공항을 오가는 길목에 있는 만큼 외국인 방문객에게 한국의 신화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면서 “인간이 되고 싶어하던 곰의 소원이 이뤄진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망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포춘베어의 몸체는 270개의 단면으로 구성됐고 오인컴퍼니가 약 1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7-2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