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호위무사’ 박수경은 누구

유대균 ‘호위무사’ 박수경은 누구

입력 2014-07-26 00:00
수정 2014-07-2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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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될 때 함께 붙잡힌 여성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박수경(34)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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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균씨와 함께 검거된 ‘호위 무사’ 박수경(가운데)씨가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대균씨와 함께 검거된 ‘호위 무사’ 박수경(가운데)씨가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씨는 구원파 내에서도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일명 ‘신엄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딸이다.

박씨는 대균씨가 지난 4월 말 도피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신씨의 딸이라 ‘믿을 수 있는 인물’인데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은 바 있어 대균씨의 ‘호위무사’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모친 신씨의 지시에 따라 대균씨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대균씨와 ‘남녀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대균씨 운전기사인 고모씨 등 수행원들이 잇따라 떨어져 나가거나 검경에 체포된 뒤에도 끝까지 남아 대균씨 곁을 지켰다.

검찰은 지난 15일 유씨 운전기사인 양회정(56)씨, 일명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와 함께 박씨를 공개수배됐다.

공개수배로 전환된 지 불과 열흘 만에 대균씨와 함께 체포된 박씨는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의 모친인 신씨는 이미 지난 2일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유씨 부자로 인해 신씨 모녀마저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며 집안이 풍비박산 난 꼴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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