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교동저수지 물고기 떼죽음…당국 원인조사

옥천 교동저수지 물고기 떼죽음…당국 원인조사

입력 2014-07-28 00:00
수정 2014-07-28 1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교동저수지에서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해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28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날 이 저수지의 물고기가 집단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어른 손바닥보다 큰 잉어와 붕어가 저수지 가장자리에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었다.

폐사한 물고기 가운데는 몸길이가 30㎝를 넘는 큰 물고기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저수지 인근에 사는 조모(69)씨는 “지난 주말부터 죽은 물고기가 하나 둘 떠오르더니 어제부터는 사체가 썩으면서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이 저수지는 지난해까지 10년 넘게 유료 낚시터가 운영됐다. 최근 옥천군이 6억2천만원을 들여 생태습지 조성 공사를 마친 상태다.

옥천군은 저수지의 물을 떠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죽은 물고기 수거에 나선 상태다.

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폐사원인을 알겠지만, 최근 저수율이 70%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용존 산소량이 낮아졌기 때문에 폐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멀지 않은 옥천군 안남면 농암저수지에서도 용존 산소량 부족으로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