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벤틀리 타고 도주” 양회정 인터뷰서 주진우 기자에 밝혀…유병언 벤틀리 탔는데 놓쳤나

“유병언, 벤틀리 타고 도주” 양회정 인터뷰서 주진우 기자에 밝혀…유병언 벤틀리 탔는데 놓쳤나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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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벤틀리. 양회정 인터뷰. 양회정 주진우.
유병언 벤틀리. 양회정 인터뷰. 양회정 주진우.


‘유병언 벤틀리’ ‘양회정 인터뷰’ ‘주진우 양회정’

유병언 벤틀리 도주 사실이 주진우 양회정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유병언 전 회장의 ‘그림자 수행원’이었던 양회정씨가 시사 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와 자수 직전 한 단독 인터뷰가 29일 공개됐다.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구형 벤틀리를 타고 도주했고, 벤틀리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시사주간지 시사in에 따르면,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 앞 마을 뒤 밭에서 발견됐다’는 주진우 기자의 말에 “회장님의 평소 생활방식이나 정신세계를 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분”이라며 “마을로 갔을 가능성 없다”고 말했다.

또 주진우 기자가 “점퍼는 회장님 것이 맞냐”고 묻자 “내가 뵈었을 때는 아이보리 계통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평소 밝은 색을 입는다. 청색이나 어두운 색은 입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회정씨는 이어 “보통 회장님은 빵모자 쓰셨다”고 말했고, 주진우 기자가 “소지품 중에 벙거지는 없었냐” 고 묻자 “내가 챙긴 것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른다. 본 적은 없다 “고 말했다고 시사in은 보도했다.

또 유병언 전 회장 시신 주변에서 술병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양회정씨는 “소주병 이런 것은 이상하다. 비닐봉지 이런 것도. 겨울 잠바를 입고 있으면 방수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가 양회정 씨에게 유병언 회장의 자살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양회정은 “평소와 똑같으셨다. 성경 읽고 책 보셨다”라면서 “식사 때문에 혹시 불편하지 않으시냐 물어도 전혀 그런 내색을 안 하셨다. 유병언 회장님은 자살할 힘이 있으면 그 힘 가지고 살아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라며 “자살을 할 성격도 마인드도 아니다”라고 못을 밖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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