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가족인질 잡고 대치…4시간 만에 검거

정신질환자, 가족인질 잡고 대치…4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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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정신질환자가 어머니와 형수를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4시간가량 대치하다 검거됐다.

29일 오후 6시 36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아파트 18층에서 이모(45)씨가 어머니 이모(73)씨와 형수 황모(52)씨를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최근까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이씨는 “어머니가 밥에 독을 탔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가까이 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 협상 전문가들을 투입, 아파트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이씨를 3시간가량 설득했고, 이씨는 결국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스스로 문을 열고 자수했다.

아파트 거실 소파에서는 흉기 5점이 발견됐고, 바닥에는 기름이 뿌려져 있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의 어머니 등은 무사히 구출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질극에 놀란 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씨의 정신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존속감금,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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