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터줏대감 정장선 누른 40대 정치신예 유의동

3선 터줏대감 정장선 누른 40대 정치신예 유의동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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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비서관 출신…지역현안 해결위해 집권여당 후보 지지 분석

경기 평택을에서 3선 관록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전 의원을 꺾은 새누리당 유의동(43) 당선인은 이번 재선거로 얼굴을 알린 정치 신인이다.

평택 토박이로 한광중·고교를 거쳐 한국외대 태국어과를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태평양지역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현재 평택발전연구소 소장이다.

아버지는 지역 원로인 유광(71) 전 도의원으로 든든한 후견인이다.

유 당선인은 이한동 국회의원(전 국무총리)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류지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자료분석팀장을 맡았다. 그의 정치경험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경선에서는 양동석 전 평택시을 당협위원장, 김홍규 전 경기도의원, 이세종 전 뉴욕한인회 회장 등 쟁쟁한 정치선배들을 누르며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젊은 시절 저와 함께 나라 일을 많이 처리한 경험을 가진 유 후보가 대한민국과 평택을 위한 변화의 원동력이 되어 줄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유 후보는 새누리당이 평택을 위해 고르고 고른 맞춤형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중진 정치인인 정 전 의원에 맞서 ‘평택에 꼭 필요한 젊은 후보. 바꾸면 새로워집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주요공약으로 미군기지이전 특별법 개정(지역예산 확대 및 지역상생 방안 추가), 평택항 국제항만으로 육성,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 추진, 서울-동탄-평택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건설,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 등을 제시하며 표밭을 다졌다.

최근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평택이 잇따라 여권 기류를 보인데다 기성정치인에 대한 피로도가 표심에 반영되며 유 당선인이 인지도 부족에 따른 초반 열세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유 당선인 캠프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에서는 평택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상당히 컸다”며 “특히 미군기지 이전 등 지역현안이 많은 평택에서 힘있는 집권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다수 지역구민의 생각이었던 것같다”고 분석했다.

▲평택 출생(1971년) ▲한광고 ▲한국외국어대 태국어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대학원 태평양지역국제관계학과 ▲이한동 국회의원 비서관

▲류지영 국회의원 보좌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자료분석팀장 ▲한국에어로빅체조연맹 이사 ▲평택발전연구소 소장(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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