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누출사고’ 원인 규명…국과수 ‘정밀감식’

‘암모니아 누출사고’ 원인 규명…국과수 ‘정밀감식’

입력 2014-08-01 00:00
수정 2014-08-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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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가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여수해양 조선’에서 수리 중인 참치운반선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가스누출 사고 현장의 정밀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마로라오이 호’의 작업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사고가 발생한 당시의 작업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장 정밀 현장감식을 의뢰했다.

특히 정밀감식에는 국과수와 함께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

사고 당시 배 안에서는 97명의 인원이 동원돼 페인트 도색, 용접, 외판 교체, 파이프라인 수리, 엔진 점검 등 전체적으로 배의 수리를 하던 중이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날 사고 원인을 고온에 의한 용기 폭발 가능성, 용기 노후화로 말미암은 가스누출 가능성, 작업중 부주의에 의한 누출 등으로 추정하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서 폭발이 아니라고 했지만 현장 근로자 가운데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이 있어 폭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안전관리자의 과실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 책임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인 규명을 토대로 현장 안전관리자 등의 책임이 있을 땐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4시 13분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해양 조선’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진모(60)씨가 숨지고 화상이나 질식으로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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