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박 대통령 풍자 걸개그림 수정해 제출”

홍성담 “박 대통령 풍자 걸개그림 수정해 제출”

입력 2014-08-08 00:00
수정 2014-08-08 14: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을 작가에게 수정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성담 작가가 “제출 작품을 수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수정한 걸개그림
수정한 걸개그림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을 작가에게 수정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성담 작가가 8일 오전 광주 금남로 매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정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홍 작가는 허수아비로 묘사해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모습 위에 닭을 그려 넣어 ”고통받는 민중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홍 작가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모습 대신 닭을 그려 넣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 2개 장성 계급장을 가린 수정본을 광주비엔날레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걸개그림은 홍 작가가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할 ‘세월오월’로 5·18당시 시민군과 대인시장에서 주먹밥을 나눠주던 오월 어머니가 세월호를 힘껏 들어 올리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홍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보고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해 광주시로부터 수정 요구를 줄기차게 받아왔다.

이미지 확대
홍성담씨가 지난 6일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걸개그림 ‘세월 오월’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는 그림을 수정하기 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홍성담씨가 지난 6일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걸개그림 ‘세월 오월’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는 그림을 수정하기 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오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에 앞서 홍 작가의 작품이 도착하는 대로 전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