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반대’ 야당 당사 단식·점거 농성 지속

‘세월호특별법 반대’ 야당 당사 단식·점거 농성 지속

입력 2014-08-10 00:00
수정 2014-08-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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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여야합의는 밀실야합…재협상하라”

여·야 원내대표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항의하는 유가족과 대학생 등이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등에서 단식 농성과 사무실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서 이틀째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권·기소권 없는 합의를 철회하고 재협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과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여야 원내대표의 밀실야합의 결과물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며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어머니가 더 밉다고 하는데,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이 딱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 측에 “내일 예정된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가 부결되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했던 용혜인씨 등 대학생 10여명도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새정치연합 당사 주변에 2개 중대 180여명의 경력을 배치, 당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8일 박영선 원내대표의 구로구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한 대학생 4명도 여전히 사무실을 지키며 특별법 합의 파기를 주장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께 국회 본관 박 원내대표 회의실 점거를 시도했던 대학생 6명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틀째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채취영장을 발부받아 신원 및 점거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대책위 측은 이날 오후 7시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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