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엄마 친척집서 나온 권총 한자루는 사격선수용 총

김엄마 친척집서 나온 권총 한자루는 사격선수용 총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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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 친척 집에서 발견한 권총 중에는 사격선수가 쓰는 공기권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오늘 오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검찰 수사관들이 방문해 권총을 보여주고 제원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협회 관계자들이 권총 중 한 자루가 사격선수들이 쓰는 4.5㎜ 공기권총인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 측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하자 검찰이 바로 총기를 가져가서 소유자 등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격선수용 총기는 사격장 무기고 등에 보관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유출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는 점에서 이 총기가 밀반출됐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엄마 친척집에서 발견된 나머지 총기는 가스총 2정과 구식 권총 2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구식 권총은 연도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실탄이 발사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구식 권총은 영화 소품용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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