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낳은 신생아 버리고 PC방서 게임한 20代 엄마

모텔서 낳은 신생아 버리고 PC방서 게임한 20代 엄마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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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은 뒤 모텔 욕실 바닥에 버려둬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PC방에서 태연히 게임을 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모텔 욕실에서 아기를 낳은 후 유기해 숨지게 한 이모(25)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모텔 객실 내 욕실에서 아기를 낳은 후 버려두고 도주해 결국 신생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날 모텔에 투숙해 밤 사이에 출산한 이씨는 비닐 위에 아이를 놓아둔 채 퇴실, 주변 PC방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이씨는 “아이를 놔두면 누군가 수습하겠지 하는 마음에 버려두고 나갔다”고 진술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4-08-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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