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풍자작품 전시 유보 반발 확산

박 대통령 풍자작품 전시 유보 반발 확산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17: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화단체 “광주시·광주비엔날레 사과하라”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프로젝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 전시가 유보된 데 대해 지역 문화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
비엔날레 반발 작품 철거
비엔날레 반발 작품 철거 11일 오전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 작품의 전시가 유보된 것과 관련, 다른 전시작가인 이윤엽 작가가 이에 항의하며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출품한 자신의 작품 철거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선정작가인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 전시를 유보하기로 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풍자작품 인정 못하는 광주비엔날레에 반발
풍자작품 인정 못하는 광주비엔날레에 반발 11일 오전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 작품의 전시가 유보된 것과 관련 다른 전시작가인 이윤엽 작가와 홍성민 작가(오른쪽)가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출품한 자신의 작품 철거를 선언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선정작가인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 전시를 유보하기로 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홍성담씨가 지난 6일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걸개그림 ‘세월 오월’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는 그림을 수정하기 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홍성담씨가 지난 6일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걸개그림 ‘세월 오월’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는 그림을 수정하기 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민예총)은 13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작품에 대한 검열사태를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상화시켜라”고 촉구했다.

민예총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먹고 사는 예술에 대한 검열은 곧 예술가에겐 죽음이요, 그 예술(검열받은 예술)은 사회에서는 무의미한 무덤”이라며 “돈과 권력에 의해 무엇이든 통제하고 규제하려는 발상은 우리가 이미 과거에 겪은 파시즘의 부활과도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와 비엔날레재단에 대해서는 “광주비엔날레는 피로 쓴 광주의 민주화 운동 정신에 연유하여 탄생하였으므로 광주정신을 모욕하는 것임에 진배없다”며 “이는 반국가적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이하 협의회·공동대표 김병기)도 성명을 통해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홍성담 작가의 작품을 본래대로 전시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홍 작가의 작품 전시유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화적 행위”라며 “후진적이고 비민주적인 광주시 문화행정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은 광주정신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광주비엔날레가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서 밝힌 ‘광주정신’을 기리고 치유하기 위한 취지와 목적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시의 문화행정에 대해서는 “전시 유보 결정은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조차 수용하지 못하는 현주소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0년대 대표적인 민중미술작가인 홍성담은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걸개그림을 선보이려 했으나,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전시가 유보됐다.

전시 유보 결정 이후 책임 큐레이터가 사퇴하고, 동료작가들도 작품 철거에 나서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