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햇볕정책 지속했다면 김정은 만났을 것”(종합)

박원순 “햇볕정책 지속했다면 김정은 만났을 것”(종합)

입력 2014-08-14 00:00
수정 2014-08-14 0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前 베를린시장과 통일 좌담회…베를린과 문화관광 협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급작스러운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 대한 연구와 문화교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장벽기념관에서 발터 몸퍼(Walter Momper) 전 베를린시장과 통일 좌담회를 열고 “김대중 정부 시절 햇볕정책이 상당한 결실을 봤지만 다시 긴장관계로 복원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에서 계획된 것들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발전됐다면 서울시장인 제가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대북정책이 정파적인 입장에서 바뀌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몸퍼 전 시장은 “독일도 통일에 대해 감히 생각하지 못했지만 1989년 5월부터 동독 주민들이 탈출하면 돌려보내지 않게 되면서 매일 2천∼3천명이 탈출해 변화가 감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베를린시장은 매년 2회 동독을 방문해 당 서기장과 만나 상하수도 연결 문제 등 실무적 협상을 했다”며 “그런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동독과 서독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김정은 위원장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것”이라며 “서울에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있으니 평양의 도시계획 등에 대해 연구하고 경평전과 서울시향 공연 등을 추진할 수 있는데 중앙정부 허락 없이는 접촉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좌담회에 앞서 클라우스 보베라이트(Klaus Wowereit) 독일 베를린시장과 만나 문화관광 분야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합의서는 조순 시장 시절인 1997년 행정·통일·경제 분야 교류를 약속한 MOU를 17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양 도시는 공동 관광상품 개발, 국제회의 전시회와 패션·영화 등 문화산업 분야 교류, 공무원 간 시설 방문과 연수 등을 활발히 할 것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베를린과의 MOU 체결을 끝으로 민선 6기 첫 순방인 3박 5일간의 유럽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