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자 검거 나선 경찰 일반 사건 처리는 소홀

유병언 부자 검거 나선 경찰 일반 사건 처리는 소홀

입력 2014-08-17 00:00
수정 2014-08-17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사망) 부자 검거에 올인하는 동안 일반 사건 처리에는 다소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유씨 부자 검거 작전에 투입된 지난 5∼7월 인천경찰청에 접수된 사건은 작년보다 12.3% 감소했다.

이 기간 접수된 사건은 5월 1만2천292건, 6월 1만1천325건, 7월 1만1천991건으로 총 3만5천608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4만636건과 비교하면 5천28건 감소했다.

그러나 사건 1건을 처리하는 데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난 5∼7월 사건 1건당 처리일수는 평균 35.2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6일에 비해 2.6일 길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보다 사건 처리 기간은 5월 0.8일, 6월 3일, 7월 3.6일 더 걸렸다.

인천경찰청은 유씨 부자 검거에 많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된 것이 일반 사건 처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유씨 부자 검거를 위한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일반 사건 처리는 시간이 좀 걸리게 된 것 같다”며 “접수 사건 중에서도 고소·고발 사건은 늘었지만 인지 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유씨 부자 검거에 투입된 인천경찰은 하루 평균 약 1천800명이다. 전체 인력 약 5천명 가운데 무려 35% 가량 동원된 셈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