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군에 간 두 아들 걱정’ 일간지 기고문 논란

남경필 ‘군에 간 두 아들 걱정’ 일간지 기고문 논란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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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인지(13일) 이틀 뒤 게재…도관계자 “12일 보낸 것”

장남의 후임병 가혹행위 사실이 확인된 남경필 경기지사가 군에 보낸 두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한 언론매체에 게재, 논란이 되고 있다.

기고문은 15일자에 실렸는데 남 지사는 이틀 앞선 13일 장남이 폭행·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사실을 군으로부터 연락받았다.

남 지사는 15일자 모 중앙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병영 폭력문제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아이디 amie****인 네티즌은 “8월 15일 기고문이라면 (장남의 가혹행위 사실을) 몰랐던 건지? 이건 뭐..참..”이라는 글과 남 지사의 기고문이 실린 인터넷 주소를 남겼다.

아이디 ran*******는 “광복절에 실린 남 지사의 기고문을 보니 이번 사건이랑 맞물려서 참..실소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기고문은 장남의 일을 군에서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일간지에 보낸 것”이라며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차남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15일 기고문이 일간지에 실리기 전 남 지사가 기고를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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