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닷새째 비…햇과일 등 피해 우려

경남 닷새째 비…햇과일 등 피해 우려

입력 2014-08-21 00:00
수정 2014-08-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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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닷새째 비가 내린 경남에 21일 다시 10∼50㎜의 비가 예상돼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서두르는 농작물 피해와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21일 경남도와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경남지역에 내린 비로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거제 326.5㎜, 김해 307㎜, 통영 237.6㎜, 창원 190.5㎜ 등 강우량을 기록했다.

전날 밤에도 곳에 따라 20∼120㎜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2시 50분에서 5시 20분 사이 사천, 진주, 의령, 창녕, 산청 등 5개 시·군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처럼 계속해 내린 비로 지난 19일 양산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높이 60m의 옹벽이 붕괴하면서 많은 양의 토사가 아파트 30m 앞까지 들이닥치고 차량 5대가 파묻히거나 파손됐다.

이 때문에 아파트 212가구 주민 640여 명이 사흘째 웅산중학교와 친척집 등으로 피신 중이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지속적인 비로 추가 붕괴가 우려돼 복구에 엄두를 못 내다가 21일 오전 H빔 등 방호시설을 설치, 유출된 토사를 치우는 등 본격 복구 작업에 나섰다.

경남도는 대피한 주민들이 오는 25일께 아파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제시 장목면에서는 주택 1채에 토사가 덮쳐 주민 2명이 다치고 인근 11가구 20명이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거제와 김해, 양산지역 도로와 경사면, 석축 등 7곳에서 유실되거나 균열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김해시 대동면과 칠산서부동 일원 화훼, 토마토 등 농경지 80㏊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경남도와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전까지 곳에 따라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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