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할까…” 현대차노조 부분파업에 우려

“파업 장기화할까…” 현대차노조 부분파업에 우려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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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지역 상공계·협력업체 파업상황 예의주시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부분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23일과 24일 주말 특근 거부까지 예고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과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부분 파업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른 행동이기 때문에 일단 노조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디까지나 추석 전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수단이 돼야지 그 이상 파업이 장기화하고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정기범 현대·기아차협력회 부회장은 “현대차가 생산을 중단하는 만큼 협력업체도 작업을 멈춰야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임금에 영향이 있다”면서 “파업이 반복되고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민도 또다시 파업 악습 되풀이에 따른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지역사회가 홍역을 치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회사원 정모(46·남구 무거동)씨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데 다시 장기간 파업으로 갈등이 커지고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수출기여도가 높은 자동차 산업에 차질이 생겨 그 여파가 클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22일 주간2교대제에 따라 1조 1만3천여명, 2조 1만여명의 조합원들이 각각 2시간 파업하고, 2조는 1시간 10분간 예정된 잔업도 거부한다.

노조는 주말인 23일과 24일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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