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시신 오늘 유족 인도…30∼31일 금수원서 장례

유병언 시신 오늘 유족 인도…30∼31일 금수원서 장례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15: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25일 오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경기도 안성 금수원 내에 안치했다가 이달 30일 2일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안치된 유 전 회장 시신을 오늘 오후 5시께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며 “시간은 유동적일 수 있지만 유족들은 시신을 바로 금수원으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원파 신도들은 이번 주말인 30일과 31일 2일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통상 3일장이 관례이지만 신도들은 유 전 회장 유언을 존중해 장례일정을 간소화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60) 전 체코 대사 등 일부 유족들은 31일 하루만 1일장으로 치르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일장을 치르자는 신도들도 많아 구원파는 양쪽의 의견을 종합해 장례를 2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한 관계자는 “2일장을 치르는 것으로 공지됐다”며 “현재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시설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원파 대변인 등 지도부는 시신 인도나 장례일정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구원파 설립자인 권신찬 목사 장례식은 유 전 회장이 주관, 금수원에서 단 하루 진행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