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앞둔 공무원, 불륜女 만나다…‘경악’

승진 앞둔 공무원, 불륜女 만나다…‘경악’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18: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불륜 폭로 겁나 ‘돈 뜯긴’ 교원들…50대 공갈범 구속

경기도내 관공서와 학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공무원 등에게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27일 공갈 혐의로 김모(55)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내 학교, 교육청, 세무서 등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는 공무원 등에게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교원 6명에게서 300만∼500만원씩 모두 2천6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공서 등 전화번호를 검색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공중전화로 이들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차례 같은 혐의로 실형을 받은 김씨는 2009년 구속수감돼 올해 5월에 출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다수는 승진을 앞두고 혹시 모를 인사상 불이익을 염려해 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공무원 200여명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