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파병 병사 3명 무단이탈해 술판 벌여

필리핀 파병 병사 3명 무단이탈해 술판 벌여

입력 2014-08-29 00:00
수정 2014-08-2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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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일대에 파견돼 태풍 피해 복구 임무를 수행 중인 아라우부대 병사 3명이 근무지를 몰래 빠져나가 술을 마시다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해외 파병 부대의 기강 해이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8일 “아라우부대 소속 병사 3명이 지난 10일 오후 3시간 동안 부대를 무단이탈해 술을 마시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병 2명과 상병 1명으로 주둔지 인근 맥아더공원에서 필리핀 병사들과 맥주를 마시다 부대 간부에게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군사 활동을 같이하는 필리핀군 병사들이 맥주를 함께 마시자고 권해 시내로 따라 나갔다고 진술했다”면서 “해당 병사들은 규정에 따라 사건 발생 다음날인 11일 귀국 조치됐으며 원소속부대에서 징계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라우부대는 지난해 12월 필리핀에 파병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레이테주에서 재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로 공병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부대 장병 500여명은 그동안 초등학교, 병원, 6·25 참전용사 가옥 등 26개의 건물을 복구했고 1만 50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펼쳐 현지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8-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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