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 판결 3주년…정부,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미흡”

“위헌 판결 3주년…정부,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미흡”

입력 2014-08-29 00:00
수정 2014-08-29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헌법소원 냈던 피해자 109명중 절반 숨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지 3주년을 맞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9일 정부에 적극적인 대일외교 정책을 펼 것을 촉구했다.

정대협은 위헌 판결 3주년인 3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써 헌재의 결정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정부는 일본에 법적배상이나 국가가 저지른 전쟁범죄임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성의있는 표시를 기다리겠다는 등의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는 등 위헌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상임대표는 “1990년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처음 제기한 이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한국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였다”며 “지난 24년 동안 피해자들이 직접 외교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대협은 “세 차례의 한일 국장급 협의가 진행됐지만 일본 정부는 고노담화를 재검증 하는 등 진정성 없는 이중적 행보를 보이고 있고, 우리 정부도 구체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06년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피해자 109명 중 절반이 눈을 감았고, 위헌 판결 후 지난 3년간 18명이 고인이 됐다”며 “정부는 더 이상 지체말고 모든 수단을 강구해 문제 해결을 앞당기라”고 촉구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판결 3년이 지났지만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이렇다 말이 없고 일본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하도록 적극 나서줬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는 그때 문제가 전부 다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아버지가 잘못한 것을 대통령이 된 딸이 나서 매듭을 짓는 것이 마땅하다”고 호소했다.

정대협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모임인 희망나비와 함께 이날 오후 6시까지 청와대와 외교부 인근에서 릴레이로 1인시위를 개최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